전북 전주시 천3백 세대 규모 아파트입니다. <br /> <br />새벽 시간, 아파트 단지 한가운데에서 뿌연 연기가 쉴새 없이 치솟습니다. <br /> <br />지하 출입구는 뿜어나오는 연기로 틀어막혔습니다. <br /> <br />아파트 지하 전기실에서 불이 난 건 수요일 새벽 3시 40분쯤. <br /> <br />불은 40분 만에 꺼졌고, 다친 사람도 없었으나 관련 설비가 불타 전기가 완전히 끊겼습니다. <br /> <br />정전된 아파트, 이 건물은 16층인데요. 보이다시피 이렇게 오전에도 엘리베이터 전원이 꺼져 있어서 주민들이 오르내리는 불편을 감수해야 할 상황입니다. <br /> <br />기온이 뚝 떨어진 한겨울 날씨, 주민들은 보일러도 전기장판도 없이 밤을 지새워야 했습니다. <br /> <br />[아파트 주민 : (전기가) 안 들어온다는 소리도 없고, 전기가 안 들어오니 방송도 못 하지 관리소에서. 병원 갔다가 아는 집에 가서 있다가 불 들어온 집, 그리 갈까 하고.] <br /> <br />냉장고도 멈췄고, 불도 켤 수 없습니다. <br /> <br />일부 고층 세대는 온수는커녕 아예 물도 안 나오는 상태. <br /> <br />주민들은 근처 사우나로 몸을 피하거나, 임시방편으로 가스버너로 물을 끓여 추위를 녹입니다. <br /> <br />[아파트 주민 : 물 끓이고 있어요. 양치도 하고 하려고. 따뜻한 물이 안 나오니까….] <br /> <br />아파트 관리사무소는 급한 대로 사설 업체 발전기를 들여 비상 전력 공급에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사고를 수습해 전력 공급을 완전 정상화하기까지는 상당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[오명관 / 아파트 관리사무소장 : 각 동으로 나가는 전선까지도 피복이 다 타서 벗겨진 상태고요. 열흘에서 3주 정도 걸리지 않을까 싶습니다.] <br /> <br />이번 주까지는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권에 머물러 당분간 주민 불편이 불가피한 상황. <br /> <br />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민성입니다. <br /> <br />영상기자ㅣ여승구 <br />자막뉴스ㅣ이 선 고현주 <br /> <br />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51204080148859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